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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도 열심히 살았지만 결국 모든 원리금과 카드값의 연체가 거듭되어 또 신용점수가 낮아졌습니다. 너무도 어려운 경제 속에 저와 같이 하루, 한 달이 지옥같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소액금융 지원을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 이란?
정확한 명칭은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정책자금으로 저신용자와 같이 일반적인 금융권에서 거절당하는 분들을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3월에 결정이 되어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2주만에 무려 5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지원하고 있고 지금도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이 지원자금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에 이 제도가 나왔을 때 이슈가 되었던 점은 금리가 매우 높다는 것이었는데요. 무려 기본 15.9%이고, 금융교육을 받고 연체없이 원리금을 납부하는 사람은 9.4%의 우대 이율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청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러한 금리로도 대출이 아예 안나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리고 최대 100만원 지원이 가능한데, 당일은 50만원까지만 지원이 되고 6개월 동안 성실납부 시 50만원이 추가 지원되는 형태로 이번 지원제도는 코로나 긴급자금들 처럼 금융지원을 하는 것보다 저신용자들이 성실한 금융 지식과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제일 궁금하신 부분은 지원 대상일텐데요.
만 19세 이상의 하위 20% 신용평점을 가지고, 연 소득이 3500만원 이하인 분들에게 지원됩니다. 또한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 제한 대상 중 연체자와 소득증빙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도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어 조금 더 폭넓게 실제로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게 될 것 같은데요. 단, 조세체납자, 대출 및 보험사기, 위변조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자금 용도는 생계비로 제한되고, 자금 사용에 대한 증빙은 필요없지만 상담 시에 자금용도와 상환계획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대출한도는 최대 100만원이지만, 50만원은 당일 나머지 50만원은 6개월 이후에 지원되는 형태이고, 병원비 등 긴급자금 증빙이 되는 경우에는 당일 100만원도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상담 시에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만기는 기본 1년이지만, 성실납부 진행 중에 만기를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만기 일시상환 상품으로 그 전까지는 이자만 납부하면 되고, 신용회복이 되면 최저 신용자 특례보증, 햇살론15 등 다른 상품으로 연계가 가능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상황이 좋아진다면 바로 상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이율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본 이율은 15.9%로 매우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번 지원이 단순히 돈 뿌리기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우대 이율이 최대 6.5%까지 낮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대부업보다는 훨씬 좋은 이율을 맞추기 위해 지원대상자들은 노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금융교육을 이수할 시 0.5%를 낮춰주고, 이자를 성실히 납부할 경우 6개월 마다 3%씩 2번, 최대 6% 이율을 낮출 수 있어 9.4%의 이율로 이용 가능합니다.
이를 만기 1년짜리 9.4% 이율로 계산하면 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500,000*15.4%/2) + (1,000,000*12.4%/2) = 38,500 + 62,000 = 100,500원
최초 6개월은 50만원 이후 6개월은 100만원 대출이 된다는 가정하에 100,500원의 연이율이 나오는데요.
최초 6개월은 매월 6,417원의 이자가, 이후 6개월은 10,334원 가량의 이자가 나가게 됩니다.
성실납부하여 최저 금리를 만들고 만기를 더 늘리면 최초 1년 이후 이자는 연 94,000원이니, 매월 7834원을 납부하면 됩니다.
최초에는 조금 부담되는 이자이지만 커피 한잔 혹은 밥 한끼정도만 아끼면 긴급하게 필요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으니 좋은 제도가 될 수 있겠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100만원 빌려주면서 이율은 높게 잡고 절차는 복잡하다고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도는 단순하게 금융지원을 넘어서 저신용자들에게 올바른 금융 습관을 만들고 신용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에 그 제도의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일단 가서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인지 확인해보고 상담을 받아볼 예정입니다.
상담 예약 방법은?
가장 중요한 신청 방법은 상담이 필수이기 때문에 아래 홈페이지 혹은 콜센터로 전화해서 방문 상담 예약을 해야하는데요.
온라인 예약은
sloan.kinfa.or.kr
전화 상담 예약은 1397 콜센터로
전화해서 간단한 대상여부 확인을 거쳐 방문 예약을 하면됩니다.
초기 혼잡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당분간 주단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의 방문상담일자를 선택해 예약하는 방식입니다. 첫 상담예약 신청은 22~24일에 온라인 예약 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다음주인 27~31일 동안 예약 일정에 따라 상담이 진행됩니다.
대출 뿐만 아니라 신청자의 상황에 따라 채무조정, 복지 및 취업 등 다양한 자활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종합상담도 제공합니다.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신용회복위원회 종합 채무조정 상담신청을 전제로 대출이 이뤄지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내 신복위 상담창구로 안내해 종합 채무조정(법원 회생·파산 포함)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보이스피싱을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서금원은 문자나 전화를 통한 대출상품 광고를 일절 하지 않고, 고금리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등을 미끼로 계좌번호, 카드 정보, 비밀번호는 물론 일체의 현금 수납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서금원 앱, 서민금융콜센터 등 공식 상담채널만 이용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부디 이번 제도를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기르시고 저신용자를 탈피하면서 긴급하게 생활비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